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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틈에서 딴 진한 꿀을 찾아가는 길 -
최근성 씨의 석청꿀


석청은 바위틈에서 나는 토종꿀이다. 토종 야생벌이 바위틈에 집을 짓고 꿀을 모으는데, 그 자연의 꿀을 석청꿀이라 하는 것이다. 보통 토종꿀이 1년에 한번 정도 꿀을 따는데 비해 석청꿀은 2∼3년에 한번씩 꿀을 따는데, 그 덕에 훨씬 더 진하고 향기로운 꿀을 얻을 수 있다.

장수군에 가면, 토종 석청꿀을 만날 수 있다. 이 꿀을 채취하는 사람은 최근성 씨(40).
그는 꿀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전업으로 석청을 채취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다. 그는 벌이 집을 지을만한 바위틈새를 찾아 손수 집을 만들어 둔다. 처음에는 집을 만들어 두어도 몇 년 동안 벌이 한 마리도 찾아들지 않는 등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시행착오를 통해 야생벌의 습성을 파악했다.

거미가 있거나 대추벌, 왕벌, 두꺼비나 너구리가 있는 곳은 야생벌이 싫어한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습기가 없는 양지바른 곳이 야생벌이 좋아하는 돌틈, 그중 해방 600∼700m 고지 사이의 공간을 좋아한다. 야생벌은 영리하고 생명력이 강하지만 벌의 숫자가 한 집에 너무 많을 경우 겨울이면 다 얼어죽기도 한다. 꿀의 양에 따라 여왕벌이 산란의 숫자를 조절하는 신비함을 보인다고 한다.

최씨는 장마가 오기 전에 꿀을 채취한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은 벌이 일은 안하고 꿀의 양을 축내는 날이기에 장마 전에 시작하여 대개는 10월에 꿀 채취를 끝낸다. 그렇다고 꿀을 모두 따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만큼만 따고 나머지는 벌들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식량으로 남겨두는 예의를 잊지않는다. 이렇게 해서 한해 수확하는 양의 한 되들이 500∼600병 수준. 최 씨가 마련해 놓은 집이 천 여 곳이 되는데, 매해 300집 정도의 꿀을 채취하고, 한 번 꿀을 따면 3년 정도는 채취를 하지 않는다.

여름에 채취한 꿀은 가을에 채취한 꿀에 비해 수분이 많다. 그렇기에 여름에 채취한 꿀은 수분이 자연 증발되도록 하고 있다. 열을 가하면 그 향과 맛이 변질 되기에 시간이 들더라도 자연에 의지하는 셈이다.

이렇듯 까다로운 자연의 법칙을 따라 생산되는 석청, 그 맛은 어떨까?
일반 꿀과 석청꿀은 달콤한 맛은 비슷하지만, 석청은 먹고 나면 목이 싸한 것이 혀 안쪽이 얼얼한 느낌이 오래 남는다. 고지대에서 나는 석청은 달고, 독하지 않으며, 양도 많다. 반면 저지대의 꿀은 약간 쓰고, 걸쭉한 대신 양이 적다고 한다. 석청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로 술을 담는데, 이것이 석청주다. 향도 좋지만, 아무리 마셔도 취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석청은 위나 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해소, 천식, 감기와 기침을 멈추게 하는데도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시린 이에도 좋고,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도 좋다. 특히, 술 마신 날 석청을 먹고 자면 가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씨는 석청을 함부로 팔지 않는다. 소량으로 귀하게 생산되는 것이기에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음이다. 어떤 이들의 석청의 좋음을 알고 수십 통 정도의 예약주문을 하는데, 그는 한 사람당 4통 이상은 판매하지 않는다. 값은 일반 토종꿀의 4배 수준으로, 한 통에 25만원이다.

찾아가는 길 전주에서 17번 국도를 타고, 오수에서 산서쪽으로 좌회전하여 10여 분쯤 가면 이룡리에 닿는다.
문의 063-35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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