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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얼음골


푹푹 지는 여름, 신기하게 얼어 있는 얼음을 만나고 싶다면 밀양 천황사 인근의 얼음골을 찾아가 보자. 너무 차가워 옴 몸이 오싹 할 정도의 얼음골. 여름이어야만 얼음을 만날 수 있다.

계절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는 신비한 곳이 있다. 삼복 더위에 얼음이 얼었다가 처서가 지나면서 녹기 시작해, 한겨울엔 더운 바람이 불어 나오는 골짜기.   이곳이 바로 밀양군 산내면의 천황산 북동쪽 능선에 있는 얼음골이다.
천황사 왼편으로 바위에서 붐어져 나오는 찬기운을 느끼며 급경사 길로 150m 가량을 오르면 정면에 돌밭이 펼쳐져 있고, 왼편에 얼음골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보인다.

해발고도600m, 좌우 30m, 아래위 70m 정도로 넓게 펼쳐진 돌밭의 맨 아래, 철책으로 둘러쳐진 사방 7m 안이 바로 여름에 얼음이 어는 신비의 골짜기가 나온다. 천연기념물 2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시례빙곡(時禮氷谷)이라 불리는 얼음골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 물에 손발을 담그고 5분을 채 넘기지 못할 정도로 물이 차가운 계곡이다.

입구에서 천황사를 중심으로 볼 때 서쪽 계곡에 있는 얼음골을 지나면 암가마볼폭포, 숫가마볼폭포, 제3폭포가 이어져 있고 골짜기가 좁아 가마솥을 걸 수 있을 정도라는 데서 비롯된 가마볼 협곡을 감돌아 다시 천황사로 되돌아 나오게 된다.

밀양에서 최고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얼음골의 철책 안엔 얼음이 얼어 있다. 철책 바로 앞 비교적 틈이 넓은 바위 틈 두 곳에 두께 3~4cm의 얼음이 언다. 또 여기는 겨울엔 얼지 않는 얼음이 여름에 얼고,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더 많이 어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입장료(도립공원) 어른 400원, 학생 300원, 어린이 140원
문화재 관람료 (별도) 어른 1,000원, 학생 700원, 어린이 500원
주차장 500대수용 (소형2,000원, 중형2,000원, 대형 3,000원)
등산 코스 얼음골-천황산-사자평-고사리국교-층층폭포-표충사 (3km, 5시간 소요)
찾아가는 방법
[대중 교통]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밀양에서 하차.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 (여름철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얼음골 직행 버스를 이용. 50여분 소요
[자가 운전] 경부고속도로 언양IC에서 빠져나와 24호 국도로 12.2Km 달리면 석남사 입구에 닿는다. 24호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고개길을 올라 석남터널을 지나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얼음골과 호박소 입구이다. 얼음골 입구에서 얼음골까지는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으나 길이 좁아 서행운전을 하는 것이 좋다. 얼음골을 들른 후 24호 국도를 따라 17.8km 달리면 용전을 지나 금곡에 이르게 된다. 금곡에서 좌회전 1044호 지방도를 따라 13.2km 진행하면 천황산 표충사 입구에 도착한다.
문의 밀양시 문화공보담당관실 055-35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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